임신중절수술을 받으려고 한 여성 가운데 7퍼센트는 상대 남성에 의해 성적, 물리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전체 여성 중 성관계를 맺은 남성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를 살짝 웃도는 것과 비교했을 때 이는 약 7배 높은 수칩니다.
미 비영리 연구기관인 구트마허연구소는 현지시간 어제 이같은 내용의 통계를 발표하고, 여성이 임신중절수술을 받게 되는 요인으로 빈곤과 관계문제, 실업과 같이 지장이 되는 상황을 들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이뤄진 낙태수술 121만건 중 환자가 빈곤 여성인 경우가 42%에 이르고, 임신중절수술을 시도한 환자 중 가난한 여성들이 소득이 높은 여성들보다 성적, 물리적 폭력을 당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난한 여성 중에는 9.3%가, 상대적으로 부유한 여성 중에는 4.4%가 자신을 임신시킨 남성으로부터 폭력을 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임신중절수술을 수행한 95개 병원의 직원들을 통해 총 9천500여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익명으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가 나오기 하루 전 공화당 소속의 의원이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미주리의 토드 아킨 하원의원은 인터뷰에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일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말 강간이라면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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