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처럼 생긴 물체가 꾸물꾸물 기어 자갈 위에 올라갑니다. 잠시 후 이 물체는 회색으로 변했습니다. 이번에는 단풍이 든 낙엽에 오르더니, 갈색으로 색이 바뀝니다.
주변에 어울리도록 색이 변하는 이 신기한 물체는 하버드 대학의 화학·화학생물학 연구팀에서 개발한 '위장 로봇'입니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 17일 이 로봇에 관한 기사를 다뤘는데요, 연구팀의 스티븐 모린(Stephen Morin)은 이 로봇이 색이 변할 뿐만 아니라 몸체가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돼 있어 어떤 표면에서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색이 변하는 신기한 로봇, 함께 보시죠.
(SBS 뉴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