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가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에 모니터링을 요청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긴급 수입 제한조치, '세이프가드'가 될 것 같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는 어제(3일) 한국산 자동차 수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해달라고 유럽연합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몽트부르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과 2월 한국산 자동차 수입이 50% 급증하는 등 FTA 이후 불공정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니터링은 한-EU FTA에 명시된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제한 조치 조항을 적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이프가드 조항은 불공정 경쟁 등으로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할 때 그 품목의 관세를 다시 높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프랑스 자동차 판매 시장은 전체적으로 14.4%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28.5% 증가하는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한국 자동차 가운데 한국에서 생산된 비율은 12%에 불과해, 한-EU FTA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실적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공장폐쇄 방안을 발표하자, 프랑스 자동차 산업 부진의 원인을 한국산 자동차의 FTA 효과로 몰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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