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의 진종오 선수가 남자 10m 공기 권총에서,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예선에서 588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진종오는 왕립 포병대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 권총 결승에서 100.2점을 보태, 총점 688.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모두 열 발을 쏘는 결승에서, 진종오는 다섯 발 연속 과녁 중심부를 맞춰 10점대 점수를 받으며 앞서나갔지만, 경기 중반 잇따라 9점대 점수를 받아 이탈리아 테스코니에게 1.3점 차로 추격당했습니다.
진종오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한 발로 과녁 정중앙을 조준해 10.8점을 얻었습니다.
진종오는 결승전에서는 테스코니에 1.6점 뒤졌지만, 예선 점수에서 4점 앞서 테스코니를 총점 2.4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습니다.
4년 전 베이징에서 50m 권총으로 금메달을 땄던 진종오는 한국 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진종오의 라이벌 중국의 팡웨이는 부진해 4위에 머물렀습니다.
( SBS 뉴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