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퀸스파크레인저스 입단 공식발표

박지성 선수가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입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이적료와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팀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글로벌 스타인 박지성을 영입함으로써 구단이 중요한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은 "다른 제의도 많았지만 퀸즈파크 레인저스로의 이적이 프리미어리거로서 더 큰 뜻을 펼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새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크 휴즈 QPR 감독은 "박지성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정신력이 강해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로써 박지성은 7시즌 동안 몸 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프로 통산 네번째 팀에서 둥지를 틀고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맨유에서는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2007-2008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습니다.

박지성은 지난해 8월 맨유와 세번째 계약으로 내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확실한 주전을 보장한 QPR의 구애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82년 런던을 연고지로 창단된 QPR은 2010-2011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프리미어리그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위로 강등 위기를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