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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남행…"박근혜와 이미 양강 구도"

광주·전남 이어 경청투어…대선출마 선언후 첫 PK 방문

문재인 경남행…"박근혜와 이미 양강 구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28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부산·경남 지역 경청투어에 나섰다.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민생활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콘셉트의 경청투어는 광주·전남 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부산·경남 방문은 지난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당내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듯 문 고문은 고향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문 고문은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거제 명진마을의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 훌륭한 후보들이 여러 분이 계신다"며 "그렇지만 저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 양강 구도는 이미 형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고문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를 대통령을 한 번 배출한 데 그치지 않고 두 번이나 배출한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하자 마을 원로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그는 "'거제'라는 지명은 '크게 구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거제 출신으로 세상을 크게 구제하는 좋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고문은 명진마을에 오기 전 부인 김정숙 씨와 부친의 선영이 있는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들러 묘소에 참배했다.

거제 고현터미널로 자리를 옮긴 뒤 시민 30여 명과 프리허그를 나눈 그는 "대선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고향의 기를 받고자 내가 태어난 거제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고문은 "고향의 기를 듬뿍 받아서 반드시 대선에서 이기고 정권교체를 이뤄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 등 당내 대선 주자들의 '문재인 불가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즉각적인 대응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문 고문은 29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 등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는다.

그는 이날 해양수산부 부활·낙동강 수문 개방과 관련한 시민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밀착형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거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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