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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사진전 열자…"가족까지 감시·위협"

<앵커>

일본 우익단체의 협박 때문에 무산될 뻔했던 한국인 작가의 위안부 사진전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26일) 도쿄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극우파라는 사람들이 전시회 현장까지 찾아가서 훼방을 놨습니다. 집요합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시회가 열리기 1시간 전.

일본 우익단체 회원 30여 명이 전시회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자체가 날조된 사실이라며, 당장 전시회를 취소하라고 위협합니다.

[일본 우익단체 회원 : 한국인들, (일본군 위안부) 증거를 대라!]

오늘 전시회는 일방적으로 전시회를 취소했던 니콘 측에 대해 사진작가 안세홍씨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져, 겨우 열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니콘 측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장소만 빌려줄 뿐이라며, 지원은커녕 오히려 트집을 잡고 있습니다.

[안세홍 재일 사진작가 : 니콘 측 변호사가 저 뒤를 계속 쫓아다니면서 누구를 만나는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녹음과 행동 하나하나를 다 기록하면서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니콘 측은 사진전의 촬영과 취재도 막았습니다.

[건물 경비원 : 니콘 측의 허락이 없으면, 건물 내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오늘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일본 우익 단체 회원들은 끊임없이 안씨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안세홍 재일 사진작가 : 저희 가족에 대한 협박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저희 가족들은 저희 집을 떠나서 다른 곳에 피신해 있는 상태입니다.]

안 씨는 우익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일본 전역을 돌며 사진전을 열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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