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용 시장이 금융위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특히 청년들의 구직난은 앞으로도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선진화포럼에서는 노동 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재 일자리 시장을 점검하고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금재호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위원은 2007년 금융위기 이전의 고용 수준을 유지하려면 지난 4년간 116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했지만 실제 81만 개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고용 효과도 떨어져 인구 증가율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일자리는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금 위원은 경직된 임금 시스템을 바꾸고 근로시간을 줄이면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정년 연장으로 중고령자의 고용도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종남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학력 인플레가 취직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0명 가운데 7~8명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대졸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대졸자를 위한 일자리 수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포럼에서는 대졸 구직자들도 중소기업, 중견기업, 지방기업에도 관심을 갖고,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등의 근무여건이 대기업에 비해 떨어지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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