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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도 더위 스트레스…달걀·우유량 급감

<앵커>

더위에 지치는 건 사람뿐만이 아니죠? 가축도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닭은 알을 잘 못 낳고, 소는 우유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축산농가가 비상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온종일 선풍기를 돌려대고, 낮에는 안개 분무기를 틀어 온도를 낮춰보려 하지만 양계장 실내 온도는 섭씨 30도를 오르내립니다.

[한상훈/양계장 주인 : 닭들이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사료도 먹는 양이 20% 줄었습니다.]

20도 전후를 유지해야 하는 양계장 온도가 올라가면서 달걀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양계장의 경우, 이달 초부터 달걀 생산량이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크기가 절반에 불과한 달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껍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젤리처럼 물컹거리는 불량 달걀이 많아지면서 평소 1%도 안 되던 불량률이 10배로 치솟았습니다.

젖소 농가들도 산유량 감소로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하루에 우유 1600ℓ를 생산하던 이 농장은 우유 생산량 10%나 줄어들어 1400ℓ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온이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산유량은 30% 이상 급감하게 됩니다.

[박형진/젖소농장 주인 : 보통은 7,8월달이 돼야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젖소의 산유량이 줍니다. 올 해는 5월 하순부터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는 바람에 산유량이 많이 줄고 있어요.]

무더위가 장기화할 경우 가축들의 발육 부진과 번식률 저하까지 우려돼 축산, 양계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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