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카지노 직원, 근무 중 성경 소지 사과

카지노 직원, 근무 중 성경 소지 사과
뉴질랜드에서는 근무 중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징계 위원회에 회부된 카지노 직원이 물의를 일으킬 의사가 없었다며 19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유나이트 노동조합은 오클랜드에 있는 스카이시티 카지노에서 16년 동안 일해온 투니 파라타가 지갑 크기의 포켓 신약 성경을 근무 중 유니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 사실이 간부에게 발각돼 해고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파라타는 이날 한 텔레비전 방송에 성경이 직장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며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시티 경영진은 자신이 화장실에 갔을 때 성경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청소 감독관이 보고 이를 위에 보고함으로써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시티 근무 지침은 고객 서비스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나 책, 그 밖의 개인용품을 소지할 경우 복장 규정에 위배된다고 밝히고 있다.

파라타는 그러나 16년 동안 카지노에서 일 해오면서 손님들 앞에서 성경을 읽거나 고객들에게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물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 신앙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시티 카지노의 그레인 트라우트 그룹 서비스 매니저는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장 규정에 융통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번 문제를 심각한 문제로 보거나 노조에서 말하듯 해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트라우트 매니저는 스카이시티 측은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파라타와 노조 대표와의 면담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타는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시티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클랜드=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