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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이집트-이스라엘 평화협정 파기 촉구

알카에다, 이집트-이스라엘 평화협정 파기 촉구
이슬람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 지도자가 이집트에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파기하라고 촉구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이날 지하드 웹사이트에 올린 47분 분량의 육성 메시지를 통해 이집트가 이슬람 통치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 자와히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 16일~17일 치러진 이집트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의 후보 모하메드 모르시(61)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집트 출신의 알 자와히리가 지난해 5월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살해되고 나서 지도자로 지목된 뒤 이집트에 메시지를 전달하기는 이번이 10번째다.

그는 "안와르 사다트(전 이집트 대통령)가 체결한 평화협상에서 이집트가 벗어나야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범죄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1979년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고 나서 지금까지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끈 군부가 미국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알 자와히리는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이스라엘과 연결된 가스관을 지속적으로 공격한 무장세력에 찬사를 보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가스관이 무바라크 퇴진 이후 지난 4월까지 14차례 공격을 받았다.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모르시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은 이집트 이익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하고 이 조약의 폐지 여부는 "국민에게 달려 있다"며 국민투표를 시사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모르시의 승리를 확신하며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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