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진보당 혁신 특위가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명시해놓은 당 강령을 재검토하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당내 종북세력을 정면 겨냥한 겁니다. 구당권파와 혁신세력 간에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 특위가 당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명시한 당 강령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 위원장 : 당장의 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로 오해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 숙고하고 재검토가 필요하다. 한미동맹의 역할을 재조명 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귀 기울여야 한다.]
북한의 인권 상황과 핵개발, 3대 세습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진보당에 쏠리는 종북 의혹을 씻어내자는 겁니다.
이석기 의원 때문에 불거진 애국가 논란과 관련해서도 애국가를 당 행사에서 부를 수 있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구 당권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진보정당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미희/통합진보당 당원비대위 대변인(구 당권파) : 새로나기 특위인지 새누리당 특위인지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진보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18일) 마감된 당 대표 후보 등록에는 혁신비대위 측의 강기갑 비대위원장과 구 당권파가 지지하는 강병기 전 경남 부지사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판세는 예측 불허, 어느 쪽이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쇄신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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