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 최대 도시인 호주 시드니가 '밤의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14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시드니는 2030년까지 시의 야간경제 규모를 지금의 두 배인 300억 달러 규모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열린 시드니-밤의 시드니를 위한 미래의 방향' 프로젝트를 이달 말까지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20년간 경전철을 이용한 교통망 확충,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영역 확대, 관공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시의 야간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담았다.
이 같은 방안의 하나로 도서관이나 갤러리 같은 문화시설의 개방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드니의 '나이트 라이프'를 한층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특히 시드니 시내 중심가인 서큘러 키에 위치한 커스텀스 하우스 도서관을 호주 최초의 24시간 개방 도서관으로 만드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시드니의 이 같은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비드 시드니' 페스티벌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다 지난해 실시한 한 조사에서 밤 11시 이후에 시드니 시내에 머무는 40세 이상 비율이 6%도 안된다는 결과가 나온 뒤 초안이 마련됐다.
이 조사에서 많은 응답자들은 밤에 시내에 나가지 않는 이유로 대부분의 상점과 공공편의시설이 문을 닫아 유흥가 이외에는 머물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시드니시의 '밤의 도시' 활성화 방안은 또 2030년까지 시드니의 야간경제 규모를 세계 주요 도시 중 '톱3'에 들도록 하는 야심찬 목표를 담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밤의 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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