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가항공사가 기내 서비스에 불만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하지 말고 공공 소비자센터에 신고하라고 안내해 물의를 빚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일본 항공사인 스카이마크사는 지난달부터 기내에 '서비스 컨셉트'라는 안내서를 비치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안내서에서 "승무원은 손님이 짐을 짐칸에 올리는 걸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며 "기내 서비스 불만은 접수하지 않으니 회사 고객상담 센터나 도쿄도 소비생활종합센터에 제기하라"고 요구했다.
또 승무원이 손님한테 정중한 말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승무원의 머리 모양이나 손톱 치장 등도 자유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스카이마크의 변신에 대해 다른 항공사는 물론이고, 도쿄도와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성까지 나서서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항공사의 불만은 "항공 업계의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도는 5일 스카이마크사에 '소비자의 불만은 기업이 책임지고 대처하라'는 내용의 항의문을 보냈고, 국토교통성은 스카이마크사가 기장 등의 운항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안전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스카이마크는 1998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일본 국내선 전용 저가항공사다.
싼 요금을 내세워 영업망을 확장해왔고, 2011년도(2011년 4월∼2012년 3월) 매출은 전년도보다 38.3% 늘어난 802억 엔, 순이익도 21.8% 증가한 77억 엔이었다.
최근 일본에 저가항공사가 늘어나자 승무원 교육비용을 아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항공사 "서비스 불만 접수 안해요" 안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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