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일(현지시간) 성장은 늘 중요한 과제지만 건전한 공공 재정이라는 기반 위에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반롬푀이 의장은 이날 키프로스 의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재정적자 감축과 성장 어느 한 쪽에만 반대 또는 찬성하는 것은 잘못된 논쟁임이 분명하다"면서 "둘은 같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전한 공공재정이 없으면 지속가능한 성장도 있을 수 없으며 거꾸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없다면 채무를 기준 이하로 낮추는 일 역시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EU는 지금 이러한 두 개의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롬푀이 의장은 "그리스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에 한 약속들을 지키면서 유로존에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이러한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총선 이후 들어설 그리스 새 정부도 이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이웃나라이자 금융시스템이 긴밀하게 연결된 키프로스의 경우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타격받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 그는 "그 위험은 다른 유로존 회원국들에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키프로스는 위기를 극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EU 역시 (그리스 사태가 처음 불거진) 2년 전과는 달리 유로존 전체의 금융안정을 지키고 회원국들의 위기 극복을 도울 대처 수단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프로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6개월 간 EU 순번 의장국을 맡는다.
(브뤼셀=연합뉴스)
EU 의장 "재정적자 감축과 성장은 동전의 양면"
"그리스는 약속 지키며 유로존 잔류해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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