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엑스포에는 다양한 국적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을 이호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여수엑스포 이스라엘관에서 관람객들을 안내하는 일을 맡은 30살 루바 씨.
한국어 실력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국 문화를 소개합니다.
[루바/이스라엘인 자원봉사자 : 한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케이팝을 좋아해 3년간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루바 씨는 가수 동방신기의 팬이기도 합니다.
[넌 나를 원해~ 넌 내게 빠져~ 넌 내게 미쳐~]
호주관에서 일하는 브라이언은 한국을 잊지 못해 엑스포 자원봉사로 여수에 왔습니다.
재작년 부산에서 1년간 영어강사를 하면서 김치나 게장 같은 한국 음식에 흠뻑 빠졌던 게 인연이 됐습니다.
[브라이언/호주인 자원봉사자 : 여수 엑스포 잘 됐으면 좋겠어요.]
국제관에는 전 엑스포 개최지인 상하이에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 12명이 돌아와 활약하고, 싱가포르관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학생 19명이 통역 없이 유창한 한국어로 관람객 안내 전 과정을 맡습니다.
[싱가포르인 자원봉사자 : 여러분. 이건 모두 만질 수 있으니까 한번 만져보세요. 깨끗하니까 만질 수 있어요.]
[이옥희/전남 여수 : 가이드분들이 진짜 한국에 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가지셨고, 그리고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진짜 싱가폴이라는 나라를 몰랐는데 알게 되어서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저마다 자국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며 여수 엑스포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