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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이끈 아웅산 수치는 누구

미얀마 민주화 이끈 아웅산 수치는 누구
미얀마 독립의 `영웅' 아웅산의 딸인 아웅산 수치(67) 여사는 지난 1988년 8월8일 이른바 `888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자 민주화 투사로 변신했다.

이 민주화 운동은 경찰의 대학생 구타 사건을 계기로 양곤을 중심으로 불교 승려와 시민이 대거 참여한 시위에서 촉발된 것이다.

수치 여사는 15살 때부터 30여 년 간 외국에서 학자로서, 평범한 주부로서 살다가 1988년 어머니 킨치 여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병간호를 위해 귀국했다가 운명적으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그 해 8월26일 양곤의 쉐다곤 사원 인근 공원에서 50여만 명의 시위 군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렸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이 위대한 투쟁은 온전한 민주주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강렬하고도 깊은 열망에서 시작됐다"면서 "아버지의 딸로서 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무관심한 채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수치 여사의 연설을 시작으로 민주화 운동이 재점화됐지만, 당초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던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군부정권에 의해 가택연금에 처해졌다가 21년 만인 2010년 11월13일 연금에서 풀려났다.

수치 여사는 지난 4월1일 재보궐선거에 나가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그를 중심으로 하는 민족민주동맹(NLD)도 재보선 대상 45석 가운데 4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네피도<미얀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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