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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파라과이-볼리비아 국경 갈등 진정

브라질인 소유 농장 습격, 브라질인 강제축출설 '잠잠'

브라질-파라과이-볼리비아 국경 갈등 진정
브라질과 파라과이 및 볼리비아 국경지역에서 계속돼온 갈등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겔 로페스 페리토 파라과이 대통령실장은 "브라질 농장주들의 안전한 생산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에는 현재 40만 명의 브라질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만 명이 동부 알토 파라나 주에 몰려 있다.

알토 파라나 주는 대두 등 곡물 생산을 통해 파라과이 경제를 지탱하는 대표적인 농업지역이다.

알토 파라나 주를 비롯한 파라과이 동부지역에서는 빈농들이 브라질인 소유 농장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브라질인들이 파라과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농장 면적은 40만㎢지만,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53만㎢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달 말 농장 불법점유 실태에 관한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브라질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원상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브라질-볼리비아 국경지역에서 계속돼온 마찰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 북부 판도 주에서는 지난달 말 볼리비아의 군과 경찰이 브라질인 농장을 공격해 가축을 죽이고 시설 일부를 불태웠다.

볼리비아 군경은 오는 25일까지 국경선으로부터 50㎞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주하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이는 볼리비아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브라질인 300여 가구를 올해 말까지 이주시키기로 한 양국 정부의 합의 이행을 앞두고 벌어진 것이다.

이 사건을 놓고 브라질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볼리비아 정부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브라질 국립 농민정착·농업개혁연구소(Incra)의 자료를 보면 볼리비아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브라질인은 2010년 554가구였으나 이후에는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과이와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경지역 토지 소유 문제는 '주권 수호' 차원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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