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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 오프라 윈프리, 방송사업 고전

지난해 개국 방송사 시청률 낮고 적자

경영인 오프라 윈프리, 방송사업 고전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8)가 지난해 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국한 케이블 방송사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윈프리가 지난해 1월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설립한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는 경쟁 채널보다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으며 올해까지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으로 알려진 윈프리는 방송국 설립 이전까지 실패보다 성공에 익숙한 인물이었다.

윈프리를 토크쇼의 여왕으로 만든 '오프라 윈프리 쇼'의 시청자는 1천250만 명에 달했다.

윈프리의 이름을 딴 잡지(O, The Oprah Magazine)는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윈프리의 인터넷 사이트(Oprah.com)의 한 달 방문객은 3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사는 달랐다.

출범 첫해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고 손실은 올해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윈프리와 함께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디스커버리는 지난해까지 3천12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애초 예상했던 규모의 2배 수준이다.

개국 이후 4개월 동안의 평균 시청자는 15만 4천명에 그쳤다.

현재 시청자 수가 늘어났지만 여성을 주요 시청자층으로 하는 경쟁 채널인 '브라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OWN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윈프리가 직접 나서 경영 애로를 타개하려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여름 방송국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윈프리는 직원을 해고하고 방송국의 간판격이었던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의 토크쇼를 폐지하는 등 사업을 재편했다.

윈프리는 또 '오프라 넥스트 챕터(Oprah's Next Chapter)'라는 자신의 토크쇼까지 만들었고 최근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의 가족, 레이디 가가, 조엘 오스틴 등 유명 인사들을 출연시켰다.

이런 노력으로 황금 시간 때의 OWN의 평균 시청자는 32만 6천명으로 늘어났다.

윈프리는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을 활용하겠다"며 방송국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그린필드는 "윈프리가 TV 방송에서처럼 케이블 네트워크 업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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