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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쟁 지휘관들 대학 강의 나서

미국 전쟁 지휘관들 대학 강의 나서
최근까지 워룸(전쟁상황실)에서 전쟁을 지휘하던 미군 고위 장성들이 요즘 명문대에서 강의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수많은 인명살상이 불가피한 전쟁의 주인공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의외로 강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소탕 작전을 지휘했던 스탠리 맥크리스탈 전 미군 사령관은 최근 예일대에서 북아일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분쟁에 대해 두시간 동안 생생하게 강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군 사령관으로서의 경험이 녹아들어 강의는 박진감있게 진행됐다.

맥크리스탈 전 사령관은 이전 강의에서는 미국의 쿠바 피그만 침공사건과 베트남 전쟁을 다뤘다.

맥크리스탈 장군은 아프간전 사령관 임무수행중이던 지난 2010년 미국 정부의 일부 정책 결정권자들과 의견대립을 보였고 이런 상황은 주간지 롤링 스톤이 '다루기 힘든 장군(The Runaway General)'이라는 제목으로 다뤄 세간에도 널리 알려졌다.

결국 맥크리스탈 사령관은 이로 인해 옷을 벗었다.

그의 강의는 인기가 매우 높아 예일대에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듣기가 어렵다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 학기에 있었던 그의 리더십 세미나는 자리가 20개에 불과했지만 신청자는 200명이나 몰릴 정도로 관심이 컸다.

맥크리스탈 장군은 "처음 강의하러 올 때는 학생들이 데모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강의가 끝나면 학생들과 어울려 맥주집을 찾기도 한다.

그가 학생들로부터 환영받으면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고위장성들에게 문호를 열고 있다.

마이크 멀린 전 미 합참의장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프린스턴대학에서 외교와 군사문제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에릭 올슨 전 미 특수부대 사령관도 오는 9월부터 컬럼비아대학에서 강의할 것을 검토중이다.

하버드대학은 정례적으로 4성장군을 초빙해 강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재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패트레이어스 전 사령관과 마틴 댐프시 전 합참의장이 강의에 나선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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