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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오토바이', 6500km 표류해 주인 품으로

<앵커>

지난해 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에 휩쓸려갔던 축구공이 얼마 전 알래스카에서 발견돼 기적적으로 주인을 찾았는데, 이번엔 캐나다 해안에서 발견된 오토바이가 주인을 찾았습니다. 떠내려간 거리가 무려 6500km나 됩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나다인 피터 마크 씨는 지난달 캐나다 서부의 외딴 해안에서 컨테이너 박스 안에 든 오토바이를 발견했습니다.

오토바이는 바닷물에 의해 잔뜩 녹슨 상태였지만, 번호판의 일본어는 선명했습니다.

[피터 마크/오토바이 발견 캐나다인 : 번호판의 일본어를 보고, 쓰나미 때 떠내려온 오토바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피터 씨는 일본 영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고, 번호판 추적 끝에 이 오토바이의 주인은 미야기현 야마모토에 사는 요코야마 이쿠오 씨로 확인됐습니다.

요코야마 씨는 5년 전 이 오토바이를 사서 즐겨 탔는데, 쓰나미가 닥쳤을 당시 집 창고로 쓰던 컨테이너 안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컨테이너에 실린 채 태평양을 가로질러 무려 6500km를 표류한 것입니다.

[요코야마 이쿠오/오토바이 주인 : 저에게는 장기간 여행을 함께한, 소중한 추억이 깃든 오토바이입니다.]

쓰나미로 집과 가족 3명을 잃은 요코야마 씨는 오토바이를 찾은 것은 기적이라며, 발견한 피터 씨에게 직접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토바이 제조사는, 무상으로 오토바이를 수리해 주인인 요코야마 씨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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