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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브랜드 석유에 발등…'가짜 기름' 기승

<앵커>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가짜 기름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4대 정유사 간판을 내걸고 가짜 기름을 판매하는 악성 주유소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를 믿고 주유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의 대로변 주유소.

유명 브랜드 상표를 내걸었지만 판매한 기름은 가짜였습니다.

[주변상인 : 한 달은 안 됐지… 당시에 환경청인가 마크단 사람들이 와서….]

대전의 한 브랜드 주유소.

아예 가짜 경유를 직접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했고, 다른 브랜드 주유소에도 대량으로 유통시켰습니다.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 영업소장 : 빈 탱크에 받는 거에요. (빈 탱크에 가짜 석유를 받는 거군요?) 네.]

대형 정유사가 만드는 기름의 품질을 믿고 주유소를 찾는 소비자들은 할 말이 많습니다.

[서보국/가짜석유 피해자 : 소비자들이야 대기업 간판 보고 들어가는 거지. 개인을 보고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값 싼 기름을 비싸게 샀다는 바가지의 문제 뿐 아니라, 엔진이 심각하게 망가지는 2차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본사 측에서 보상을 해 주는 게 아니라 주유소에 전화를 해서 '좋은 선에서 합의를 하라'고….]

막대한 이익에 비해 처벌은 5000만 원 벌금과 3개월 영업정지에 불과한 솜방망이 수준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벌금을 1억 원으로 늘리고 한 번만 적발돼도 주유소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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