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세계경제를 전망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IMF, 세계은행 춘계 총회가 오늘(20일)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회복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장애물이 많은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세계 경제의 현재 상태를 이렇게 시적인 표현으로 설명했습니다.
[라가르드/IMF 총재 : 우리는 세계 경제에 가벼운 회복의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평선 위로 매우 어두운 구름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회복되고는 있지만 속도는 느리고,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아서 낙관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이 리스크의 중심에 있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실업문제와 저성장, 유가 문제 등"을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IMF는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4000억 달러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해 이른바 '글로벌 방화벽'을 높일 예정입니다.
미국이 불참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유럽연합 2000억 달러, 일본 600억 달러등 이미 3200억 달러의 재원을 확보해 목표액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액수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