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을 대체할 새로운 경제지표로 '행복지수'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의 '행복지수' 개발은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 재단(FGV)의 경제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FGV의 파비오 갈로 교수와 웨슬레이 멘데스 교수는 지난해부터 브라질의 현실에 맞는 '행복지수'를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갈로 교수는 교육, 보건, 소득, 폭력, 현금 사용 등 브라질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요인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행복지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 시에 있는 인스페르(Insper) 대학의 에두아르도 지아네티 교수(경제학)는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가 국민의 행복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부의 생산에만 초점을 맞춘 GDP는 이미 낡은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행복지수' 개발이 오는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서 주요 주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리우+20'이 '행복지수'에 관한 논의를 진전시키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스티글리츠는 GDP와 같은 순수 경제적 수치에서 벗어나 복지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미국 컬럼비아대 제프리 삭스 교수도 "'리우+20'에 참석하는 각국이 '행복지수' 개념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기존의 GDP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행복지수'는 고용, 보건, 교육, 환경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사회경제 지표로 제시된 것이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GDP 대체 '행복지수' 개발 움직임
'리우+20'에서 주제로 떠오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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