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과도정부는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지도자의 비자금을 찾기위해 그의 핵심 측근이던 바시르 살레 바시르(66) 전 리비아 아프리카 투자 포트폴리오(LAP) 대표를 추적중이다.
8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카다피의 핵심 측근으로 LAP 대표로 활동했던 바시르는 아프리카와 프랑스 등 전 세계를 돌며 리비아가 석유수출로 벌어들인 부를 투자해온 인물로, 카다피의 비자금 전모를 알 수 있는 위치였지만 카다피 정권 붕괴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바시르는 카다피 생존시절 리비아의 오일머니를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하는 LAP 대표로 활동해 왔고, 카다피와 그의 가족들을 대리해 카다피 정권이 축적한 비자금으로 전 세계에 걸쳐 호텔 구입, 광물자원 구매 및 회사지분 인수 등을 해왔다.
또 카다피와 아프리카 및 프랑스 등의 지도자간 거래에 있어서 대리인 역할도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아 과도정부 관리들은 이에 따라 카다피가 전 세계에 숨겨놓은 700억 달러 정도의 현금과 자산의 행방을 찾는데 있어 바시르가 핵심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카다피와 프랑스 지도자들간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비아 과도정부 관리들과 공동으로 카다피 체제하의 비자금 행방을 추적중인 은행가 압델-하미드 엘-자디는 "그는 카다피 체제하에서 이뤄진 리비아 자금의 아프리카 투자에 관한 전모를 알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의 행방과 관련해서는 아프리카에 머물고 있다는 설에서 부터 과거 친했던 우방국의 보호 아래 파리에 머물고 있다는 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아직 없다.
(서울=연합뉴스)
"카다피 비자금 관리해온 핵심측근 행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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