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민간 핵프로그램은 허용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 워싱턴 포스트 외교전문 칼럼니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만나 이런 방침을 이란에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핵무기 개발 의혹의 평화적 타결을 위한 시간이 막바지에 달했으며, 이란은 즉각 협상의 창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난 5일 이란을 방문,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방문기간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비롯한 이란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지난 2월 하메네이가 "이란은 지금까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절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과제는 이런 약속을 검증하는 것이지만 최근 미-이란의 외교적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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