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마스쿠스서 총격전…국제사회 휴전노력 '암운'

"유엔 외교단 도착 몇시간 전…최소 3명 사망"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고급 주택지에서 19일(현지시간) 새벽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총격전을 벌여 최소한 3명이 사망했다.

양측의 휴전을 중재하기 위한 유엔 대표단의 방문을 몇시간 앞두고 벌어진 이번 충돌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암운이 드리워지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총격전은 시리아 고위층의 공관과 각국 대사관이 모여 있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메즈 지구에서 발생해 2시간 동안 지속됐다.

양측은 소총과 로켓포 등을 동원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소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의 유혈분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주민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정부군과 반군이 다마스쿠스 한복판에서 이같은 전투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또 1년째 무장항쟁을 계속하는 반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총격전을 주고받은 사건이다.

이달 초 홈스와 이드리브 등 2곳에서 정부군의 대공세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표현으로 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마스쿠스에서는 지난 17일에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27명의 사망자를 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해군 함정인 이만호가 시리아 타르투스 항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이 함정은 아덴만에서 해적퇴치 활동을 벌이는 해군 함정에 대한 군수 지원을 위한 것으로 민간인 승무원과 함께 군인들도 타고 있다고 러시아는 설명했다.

러시아 해군 함대는 지난 1월에도 이곳에 정박했으며 이는 국민적 저항을 받고 있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 의사로 해석됐다.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후견국으로 비판받고 있는 러시아는 이날 하루 2시간씩 인도적 차원의 휴전에 응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촉구했다.

(뉴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