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다음 달 중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일성 출생 100년을 기념하겠다는 것인데, 최근 풀려가는 듯 했던 북·미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다음 달 15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용위성인 광명성 3호를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에 실어, 새로 건설된 평북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하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발사 시기는 다음 달 12일에서 16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위성 발사와 관련해 국제 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히 지킬 것이며,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자,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지를 약속한 지난 달 북·미 합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결의안 1874호는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중순 당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장거리 로켓 발사가 이를 기념하는 축포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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