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총선 연대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통합진보당 대표단은 14일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총선 연대를 제안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회동을 열자면서 "이를 통해 야권연대협상 개시선언을 하자"고 밝혔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 역시 "야권연대와 관련해 이미 협상대표 선임에 들어가 있고, 협상대표가 선임 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물밑접촉을 진행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단을 구성하고 본격 협상에 나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협상대표로 장원섭 사무총장을 내정했고, 민주당은 협상단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이 협상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총선연대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은 부산ㆍ울산ㆍ경남이다.
경남의 17개 지역구에서는 경선 등의 방식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고, 울산 남구을과 동구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또 부산 영도에서도 통합진보당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기장갑ㆍ을 지역도 야권연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이 13일 열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이 세 지역구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이 지역에 대한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연대의 핵심은 서울 등 수도권이다.
특히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관악을이 어떻게 조정되냐에 따라 전체 수도권에 대한 연대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활발하게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인천의 경우 민주당이 한두석 정도는 양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이밖에 호남 지역의 두세개 지역구도 연대 대상으로 거론되나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민주-통합진보 총선연대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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