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가 좀체 나타나지 않는 페루 북부 해변에서 돌고래 사체들이 무더기로 발견돼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루 북부 람바야케 해변 지역에서는 이번 주 들어 돌고래 사체 260여 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당국의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돌고래들이 사냥에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디언이 웹사이트에 올린 관련 동영상에는 돌고래의 배가 갈라져 있는 끔찍한 모습이 담겨 이런 추측에 무게를 실었다.
돌고래 사체가 나온 해변은 평소 돌고래를 볼 수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의 한 어부는 "좀 더 깊은 바다로 가면 돌고래를 볼 수 있지만, 여기에선 볼 수 없다. 돌고래는 해변에 살지 않는다. 희한한 일"이라고 전했다.
페루바다연구소는 돌고래 사체 일부를 떼어와 죽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이 지역 바다에서는 돌고래 외에도 멸치류의 고기들이 죽은 채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돌고래와 멸치류 고기들이 같은 이유로 죽었거나, 돌고래들이 오염된 멸치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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