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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쫓으며 '영차 영차'…삼척 기줄다리기

<8뉴스>

<앵커>

강원도 삼척에서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전통 줄다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줄의 무게만 무려 400kg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장수를 태운 기줄을 어깨에 메고 군 장병들이 입장합니다.

징소리에 맞춰 힘을 씁니다.

400kg이나 나가는 기줄이 들썩이며 한 쪽으로 끌려갑니다.

강원도 삼척에서 17세기 중반부터 이어져 온 기줄다리기 행사입니다.

기줄은 한 쪽 줄이 4가닥씩, 모두 8가닥으로 나뉘어져 바다의 게 다리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올 한해 모든 액운을 쫓고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전순옥/강원 삼척시 : 예전에는 줄다리기 하면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요, 오늘 보니까 날씨도 너무 좋고요, 사람들이 얼굴 표정이 다 너무 밝고요. 너무 즐겁습니다.]

기줄다리기 시범에 이어 개최된 전국 줄다리기 대회에는 총 68팀이 참가했습니다.

처음부터 힘으로 밀어붙이는가 하면, 상대가 강할 땐 웅크렸다가 후반에 승부수를 띄웁니다.

팽팽해진 줄 만큼 팽팽했던 승부가 갈리고 환호와 탄식이 교차합니다.

[이찬영/강원 홍천군 화촌면(우승팀) : 운이 좋아 가지고 우승까지 해서 올 한해는 굉장히 화촌면에는 좋은 일만 계속 있을 것 같고, 운이 좋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화합을 다지는 삼척지역의 기줄다리기는 대보름의 대표적인 전통행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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