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경남 고성에서는 수백 마리 독수리떼가 군무를 펼치는 장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전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마다 겨울철이면 경남 고성의 하늘을 뒤덮는 독수리떼.
2m 가량의 날개를 이용해 기류에 올라탄채 유유히 창공을 가르는 모습이 하늘의 제왕임을 뽐냅니다.
들판에 먹이를 뿌려주면 이내 대장 독수리부터 내려앉습니다.
처음엔 경계하지만 나중엔 몇 미터 앞까지도 다가갈수 있습니다.
이같은 장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자연생태체험에 얼마든지 활용할수 있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남현찬/경남 고성군 고성읍 : 다른 지역에 있는 어린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에게 홍보를 많이 해서 이쪽 지역에 독수리 때문에 이 지역을 찾아 올 수 있는 그런 용도로 좀 활용했으면….]
환경운동을 하면서 12년째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김덕성 교사도 이 부분을 안타까워합니다.
[김덕성/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 사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정말 고성군으로 볼 때는 큰 관광자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조금 더 연구를 하고, 얘들한테도 월동지에서도 편하게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이런 방안들을 모색해야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성의 독수리는 더없이 순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우려도 낮습니다.
일정 거리만 유지하면 관광객들이 있어도 내려앉아 먹이를 먹습니다.
독수리 체험을 거친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당항포 공룡체험으로 옮겨지고, 더 넓게는 사천 우주항공 박물관으로까지 이어지면 훌륭한 1박2일의 체험투어코스가 만들어집니다.
독수리떼는 적게는 넉 달, 길게는 5개월 이상 고성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일년에 최소 3분의 1을 체험관광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 고성, 겨울철에 '독수리떼 군무'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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