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이나 철광석같이 포장되지 않은 건화물을 운반하는 벌크선 운임지수 'BDI'가 3년 만에 8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BDI가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3포인트 떨어진 78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BDI 800선이 깨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해 12월12일 1930포인트로 2천선에 근접했던 BDI는 불과 한 달여 만에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연료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은 전통적으로 건화물 운송 성수기로 꼽히지만 BDI가 이처럼 급락세를 타는 것은 선박공급 과잉에 최대 철광석 수입국가인 중국이 수입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악화가 겹쳐 철광석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급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BDI 1,000 이하는 해운사들이 도저히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뜩이나 영업 실적이 좋지 않은 해운사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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