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이란과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양국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외교장관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브라질-이란 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란 정부와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의 발언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측근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외교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나온 것이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언론보좌관이자 이란 국영 뉴스통신사 IRNA의 사장인 알리 아크바르 자반베크르는 23일 자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세프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이룬 성과를 훼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년간 계속돼온 양국의 우호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는 "대(對) 이란 정책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굳이 변화가 있다면 이란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며, 이란 정부도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집권 2기(2006~2010년) 때부터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009년 11월 브라질리아를 방문했으며, 룰라 전 대통령은 6개월 후 테헤란을 답방했다. 그러나 지난해 호세프 대통령 취임 이후 브라질 정부가 이란 인권 문제를 놓고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양국 관계는 다소 소원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오는 6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실의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외교보좌관은 "자반베크르의 발언이 이란 정부의 대다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리우+20'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에콰도르, 쿠바를 방문하면서 브라질을 제외해 많은 억측을 낳은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외교 "브라질-이란 관계 정상"
이란 대통령, '리우+20' 참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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