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상에서 좌초한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 신원을 등록하지 않은 탑승객이 타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구조 당국이 22일(현지시간)밝혔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가 현재까지 확인된 20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구조책임자인 프랑코 가브리엘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선박에 몰래 타거나 등록하지 않아 우리가 모르는 신원 불상의 승객들이 있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리는 한 헝가리 여성의 친척들은 이탈리아 당국에 "이 여성이 콩코르디아호 선상에서 전화를 건 일이 있으나 사고 이후 아직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 시신이 인양된 여성이 미등록 승객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과 다른 3명의 남성 시신은 물 속에 오래 잠겨 있어 신원 확인이 어려우며 DNA 검사 등 시간이 걸리는 다른 방법으로 확인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다른 시신 8구의 신원은 추가로 확인됐으며 프랑스인 4명과 이탈리아, 헝가리, 독일, 스페인 국적자가 각 1명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까지 사망이 확인된 사람 수는 모두 12명이다.
한편 당국은 23일 오전 선내 수색작업을 재개했으나 물살이 거세 시신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물에 잠긴 부분은 수색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주변 물살이 거세지면서 배가 아래 쪽으로 조금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배가 기울어지며 밑바닥이 닿아 있는 암반에서 미끄러질 경우 수색에 나선 잠수부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오후 들어 배의 움직임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계측결과가 나왔으나 안전을 고려해 물 밖으로 나온 부분에서만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생존 승객들은 사고 당시 구명정에 오르지 못한 승객들이 레스토랑 등에 많았다고 밝혔으나 이 부분은 현재 물에 잠겨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좌초 이탈리아 유람선에 미등록 승객 가능성
구조 당국 발표…실종자 20명 이상일 수도 있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