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변액보험 수익률이 지난해 크게 떨어져 일반 펀드와 자문형랩 등 간접투자형 상품 중에서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투자형 보험상품입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주식형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22.1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생보협회가 공시한 기준가를 토대로 상품별 자산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둬 산출한 평균수익률이며 순자산 9조 1천 400억원 규모의 93개 펀드가 집계 대상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은 -10.98%로 변액보험 수익률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한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12.08%로, 주식형 변액보험 수익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습니다.
해외투자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국내투자 상품보다 더 심각해 해외 주식형 변액보험 60개 상품의 지난해 가중평균 수익률은 -37.50%로 나타났습니다.
변액보험은 보험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 대부분 위탁사로 선정된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가 맡아서 운용하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판매수수료가 5% 안팎으로 일반펀드보다 많고 선지급 방식으로 90% 이상을 가져가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많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생명보험협회측은 "변액보험은 안정성이 중요한 상품이며 일반 펀드와 달리 최저 보험금 보장 수수료와 같이 원금 보호를 위한 장치들이 많아서 펀드와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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