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주최한 '인재영입 워크숍'에 초청받은 인사전문가들은 당의 기존 인재영입 방식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면 국민 불신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당이 영입하고 싶은 인재보다는 국민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대기업에는 좋은 인물이 많이 몰리고 중소기업에는 많이 지원하지 않는데,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면서도 (중소기업과 같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어제 한 연구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가장 싫은 정당이 어디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41.4%, 민주통합당이 23.7%로 나왔다"며 "40대도 불과 1년 만에 20, 30대와 함께 한나라당을 싫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인재영입을 위해서는 부자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며, 낮은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조언이다.
이미경 환경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인적쇄신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이번에 친이(이명박)계가 `가만 있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국민을 '졸(卒)'로 본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신유형 한양대 교수는 "한나라당은 국민이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라 당이 원하는 인재를 공천하는 것 같다"며 "이것이 최근 당이 실패하는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세대와 계층, 직군을 다양하게 대변하는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보인 기업재단 인사담당자는 "국회의원 집단이 국민을 대변했는가에 의문이 있다"며 "변호사 등의 일부 직군은 초과 대변하고 대변자가 없는 직군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비정규직, 자영업자 등 정책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이 대변되지 않는다"면서 "정당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20~30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없어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인사전문가들 여에 쓴소리…"불신부터 극복"
"당이 뽑고 싶은 인재보다 국민 원하는 사람 공천해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