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월부터 당 쇄신 총력체제로 들어서면서 '인적쇄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양상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의 청사진을 3주 안에 내놓는다는 일정 하에 분과위원회별 활동에 돌입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비상상황에서 당장은 당 개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4·11총선이 100여 일 앞이지만 공천심사위는 지난 17·18대 총선 때보다 다소 늦은 2월초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논란이 정치인의 기득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당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 개혁의 핵심이 인적쇄신이라는 점에서 기존 정치인의 용퇴와 신진인사의 영입이 공천의 `전초작업'처럼 신년 정국을 달굴 전망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좋은 정책이라도 똑같은 사람이 얘기하면 신뢰받을 수 없다"며 "정책쇄신을 한 뒤에 인적쇄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순서를 거꾸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MB) 정부 실세인사 용퇴론', '친박(친박근혜) 중진 용퇴론'이 부상한 상황에서 계파를 초월해 일부 의원들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박근혜 비대위'에 대한 친이(친이명박)계의 대항이 거세지는 것은 물론 인위적인 인적쇄신에 대한 친박 의원들의 반발도 따를 수 있다.
비대위 제1분과가 오는 20일께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공천 기준도 `뜨거운 감자'가 될 소지가 크다.
박 비대위원장이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당이 납득할만한 공천기준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기준에 충실하게 투명하고 개방된 제도를 만들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만큼 새로 마련되는 기준은 예외없이 적용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경선 방식, 전략공천 비율 등과 더불어 현행 당규에서 11개항에 걸쳐 규정된 공직후보자 부적격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지,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심위 구성은 1월 하순부터 인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여인사와 규모와 면면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새 공천기준에 불복하거나, 당내 세력간 공천경쟁이 가열될 경우 과거 총선때처럼 공심위 구성을 놓고 난항하는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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