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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영화 다운로드 순위, 박스오피스와 딴판

인터넷 영화 다운로드 순위, 박스오피스와 딴판
극장에서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라도 인터넷에서 내려받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현지시간) 미국 파일 공유 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에서 불법 내려받기 횟수가 가장 많은 영화는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5편이었다.

액션 스타 반 디젤이 주연한 이 영화는 올해 무려 930만 회나 다운로드됐다.

2위는 88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한 '행오버2'가 차지했고 '토르'는 830만회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소스코드'(790만회), '아이앰 넘버포'(770만회), '서커 펀치'(720만회)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들 영화는 극장에서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극장 입장권을 가장 많아 팔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2부'는 다운로드 순위 10위에 턱걸이했다.

박스오피스 2위 '트랜스포머3'와 3위 '트와일라이트-브레이킹던'은 아예 다운로드 순위에 끼지도 못했다.

전문가들은 첨단 컴퓨터 기술을 소재로 한 영화를 선호하는 젊은 영화팬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업계에서는 강력한 불법 다운로드 방지 대책이 효과를 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처벌과 감시가 강력해지면서 정말 꼭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고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영화를 주로 인터넷으로 내려받는 경향이 퍼졌다는 분석이다.

불법 다운로드 횟수 자체도 크게 줄었다.

실제로 작년에는 박스오피스 1위 작품 '아바타'가 불법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아바타'는 인터넷에서 무려 1천660만 회나 다운로드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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