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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실세' 의혹 증폭…세습 걸림돌 제거?

<8뉴스>

<앵커>

3대 세습체제가 벌써부터 차근차근 바닥을 다져왔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만은 이 세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이 하나 둘 권력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후계자로 확정된 지난 2009년 1월 이후 당 고위층들의 석연치 않은 사망이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5월,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불리는 장성택과 라이벌 관계였던 리제강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졌고, 한달 전엔 리용철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당의 인사를 주물러온 실세들이었습니다.

실제 숙청도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화폐개혁 실패 책임을 이유로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과 문일봉 재정상이 처형된 데 이어, 올 초에는 공안 부문의 실세였던 류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도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근에 숨지거나 사라진 인물들을 보면 김정일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일을 했던 그런 사람들로써 실질적으로 김정은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실권을 장악하면서 아버지 세대의 인물들을 제거했거나,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이 3대 세습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스스로 측근들을 정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절대 권력자의 교체기마다 반복됐던 '숙청의 역사'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을 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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