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부도 이런 기부면 눈물겨운 감동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주인공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88살인 황금자 할머니.
11평 임대아파트에 난방비도 아깝다며 냉골 방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임종을 앞둔 할머니는 최근 자신의 모든 재산을 한 자치단체 장학회에 기부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황 할머니가 기부키로 한 재산은 3천만여 원.
[김정환/사회복지사: 기부를 하셨을 때는 마음이 후련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마음을 다 남김없이 주실 준비를 하신 거 같습니다.]
할머니는 지난 2천6년부터 작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원을 기부해 기부천사로 불려 왔습니다.
할머니의 돈은 빈병과 폐지를 팔고, 위안부 지원금과 기초 생활수급자 지원금을 아껴 모은 것입니다.
할머니는 현재 노환으로 병세가 악화 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등 매우 위독한 상태입니다.
해당 자치구는 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기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나눔의 미덕을 실천해온 할머니의 숭고한 뜻이, 춥고 그늘진 곳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기부" 위안부 할머니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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