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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눈' 27년 만에 최고…대관령 주민들 몸살

<8뉴스>

<앵커>

이번 폭설은 11월 하순에 내린 눈으로는 지난 84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대관령 주민들 종일 눈과 씨름해야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쉴새 없이 쏟아진 폭설에 산과 도로는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습 폭설에 도로에 나섰던 운전자들은 곳곳에서 애를 먹습니다.

얕은 언덕길에서 차량이 뒤엉켜 길을 막았습니다.

눈에 빠진 바퀴는 가속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헛바퀴만 돕니다.

[석상연/경기 하남시 : 지금 견인차도 빠져 가지고 저기다 뭐 걸어 가지고 빼고 있고... 어우 너무 생각을 못하고 온 것 같아요.]

울퉁불퉁 요철로 변한 도로 위에선 승용차도 오토바이도 모두 슬슬 기고, 짐을 나르는 덴 눈 썰매가 제격입니다.

오늘(30일) 하루 대관령에는 11월 눈으로는 지난 84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에 익숙한 이곳 주민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쉴새 없이 쌓이는 눈을 치우느라 종일 허리를 펼 틈이 없습니다.

[최병하/마을주민 : 쳐도 계속 지붕 위의 것이 내려가니까 쳐도 내려가고 쳐도 내려가고 그러죠.]

강릉과 고성 등 일부 산간마을에는 오늘 하루 버스가 운행을 중단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이른 폭설이 만들어 낸 멋진 설경에는 탄성이 나옵니다.

[조현숙/대전 법동 : 환한 나무에 설경이 너무 있으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남편 분은 체인치시느라 고생하시던데...) 글쎄요, 그런 것 같은데 저희들은 마냥 좋은 것 같아요.]

눈밭이 된 운동장에서 신이 난 아이들은, 여럿이 힘을 합쳐야 겨우 굴릴 만큼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었습니다.

11월 마지막 날 27년만의 폭설을 시작으로 모레부턴 기온이 크게 떨어져 곧바로 겨울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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