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받는 데 큰 기여를 한 고 박병선 박사의 영결식이 프랑스 파리 외방선교회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은 박 박사의 유족과 친지, 박흥신 주불대사와 재불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심 탁 클레멘스 신부는 영결식 강론을 통해 우리도 박 박사처럼 미래지향적인 역사와 인류의 문화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종수 주불문화원장은 고별식 증언에서 박 박사가 1978년부터 10년 넘게 자비로 외규장각 도서를 정리하고 프랑스어로 번역출판을 하면서 연구비가 없어 골동품까지 팔고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며 물과 커피로 배를 채운 일화도 있다고 회고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유족들은 파리 교외로 이동해 박 박사의 시신을 화장했으며 박 박사의 유해는 오는 30일 한국에 도착해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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