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해 결단의 시기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본회의 직권상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늘(21일) 오전 출근길에,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한 결단의 시기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더 이상 어떤 중재안이나 타협안을 제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직권상정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4일에 비준안 강행처리에 나서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한미 FTA 비준을 더이상 늦추는 것은 여야가 공멸하는 길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이번 국회는 파국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여야 협상파 의원들은 각각 상대당 지도부를 만나 대화를 촉구하기로 하는 등 몸싸움 없는 표결 처리를 위해 막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회 외교통상위원회는 취소됐습니다.
현 시점에서 회의를 열어봤자 여야의 입장 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오는 24일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한 직권상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야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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