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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엥겔계수, 7년 만에 최고…이유는?

<앵커>

경기는 나쁘고 물가는 올라가고 서민들이 식료품 외의 지출은 모두 줄이고 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기자!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쓰는 것도 힘드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먹을 거리 차지하는 비중, 흔히 엥겔 계수라고 많이 하는데, 이게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 있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서는 저소득층 뿐 아니라 전체 계층에서 지금 엥겔게수가 높아지고 있고요, 또 먹고 마시는 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돈은 늘어났지만 실제로 그 양은 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덕순/서울 신정동 : 할 수 없이 사야죠 어떡해요, 물가가 그런데… 먹는 건 많이 먹지 않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지난 3분기 하위 20% 저소득층의 엥겔계수, 22.8%, 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식료품에 쓴 돈이 1년 전보다 7%나 늘었지만요, 먹은 양은 1.9%, 오히려 줄어든 것, 보실 수 있습니다.

외식비까지 합치면 실질 엥겔계수는 33%까지 높아져서 소비지출의 3분의 1을 식생활에 쓴 셈입니다.

지갑이 얇아지다 보니까 의식주 외 지출, 가정용품, 공연관람, 문화생활, 여행비… 모두 일제히 줄였습니다.

앞으로 국제유가가 오르 있고 공공요금이라든지 대중교통요금도 인상되고 있고, 또 날씨가 추워져서 난방비 부담 커지고 있어서 당분간 가계에 물가 부담, 줄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20일)부터 부쩍 날씨가 추워졌어요. 이제 겨울 용품, 내복·난로 뭐 이런 것 팔리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겨울용품이 평년보다 20%나 줄어들어서 울상이었던 유통업체들이 반갑게 추위를 맞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가요, 어제 마트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 재고처리 어떻게 하나, 골머리 앓던 백화점들, 대형 마트들 갖가지 행사들을 많이 열었고요, 소비자들도 많이 몰리면서 오랜만에 대목 분위기가 났다고 합니다.

[김한열/서울 상암동 : 올해가 더 추워진다는 그런 기상예보도 있었고, 그것에 맞춰서 구매를 하려고 합니다.]

패딩 점퍼, 두꺼운 옷들 일제히 매대에 진열이 됐습니다.

백화점은 '닫힌 지갑'을 열자, 이 연중 마지막으로 벌이는 올해 송년세일 기간은요, 역대 최장인 17일, 예년보다 일주일을 늘려 잡았습니다.

특히 기름값·전기료 모두 오르다보니까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들이 큰 인기입니다.

문풍지, 내복은 기본이고요, 요새는 전력을 덜 먹는 '미니' 히터, 온풍기 같은 저런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또 주변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탄 매출도 올해는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탄 가게는 연탄 나르랴, 연탄 난로 설치하랴, 휴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경제가 안 좋다 보니까 겨울나기 모습에도 찬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참 마음이 더 추운 겨울이 또 시작이 됐습니다.

재테크 성적표도 나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부동산, 주식, 펀드… 유형에 관계 없이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내년 하반기에나 풀릴 것이라고 하는데, 이럴 때 재테크 어떻게 해야 되나요?

<기자>

일단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고 있어서 돈을 도통 굴릴 데가 없다, 이렇게 하소연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재테크 전문가들은요, 올해는 돈을 까먹지만 않아도, 즉 원금만 보존해도 성공한 것이다. 즉, 보수적으로, 안정적으로 굴려야지 너무 많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조언하고 있습니다.

[김영호 / 하나은행 골드PB부장 : 중요한 건 원금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거고, 그래서 지금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이자가 좀 낮더라도 그걸 감내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은 개인투자자들은 직접·간접투자 모두 쓴맛을 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올 들어 개인이 많이 사들인 코스피 코스닥 각 30개씩 종목, 평균 수익률이 -5.34%였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설정액 순위 10위권 상품은 수익률이 -8.19%였고요, 해외 주식펀드 상위 10종은 더 나빠서 평균 수익률이 -19.50%였습니다.

주식이 나쁘면 부동산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매매 부진, 가격 약세는 지속되고 있고요, 통상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 이런 말을 하는데 이것은 전문투자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개인 투자자들한테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단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는 좀 유보하시고, 보수적으로 끌어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저도 틈만 나면 스마트폰 자주 들여다 보는데 이렇게 많이 쓰면서 여기저기 아픈 데도 많이 늘어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게 이 손목터널 증후군입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을 많이 써서 손목에 있는 힘줄이 안 쪽을 눌러서 통증이 생기는 이런 질환인데, 통상 주부들한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스마트폰 때문에 2~30대에서 이 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동주(31)/회사원 :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통증이 한두 시간마다 있어서 좀 힘들고요.]

요새 지하철, 버스, 길거리 어디를 둘러봐도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도통 스마트폰을 놓질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목이 구부정해지는 이런 거북목 증후군, 또 손목터널 증후군 또 이어폰으로 큰 소리를 듣는 데서 오는 청각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보험청구 건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보험을 청구한 건수가 지난해 2배 가까이 급증했고요, 이 증상이 별로 없던 2~30대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더 뚜렷합니다.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습관, 어떤지 다시 한 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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