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연탄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0일 오전 찾은 광주 유일의 연탄 공장인 ㈜남선산업.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이곳에서는 매일 15만 장의 연탄을 찍어내느라 분주했다.
차량 100여 대가 매일 2-3차례 광주와 전남, 전북까지 연탄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고유가 등의 여파로 연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문량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명의 직원과 생산라인 7기를 총동원,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9시간 연탄을 찍어내고 있지만 늘어나는 주문량에 업체 측은 가동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연탄 가격은 1장당 500원. 하루 난방을 위해서는 연탄 4장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5배 이상의 연료비가 드는 기름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연탄은 2000만 장 수준으로 1980년대 1억5000만 장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1950년대 광주 지역에서 9개에 이르던 연탄공장도 하나둘씩 문을 닫고 지금은 남선산업이 광주에서 유일하게 연탄을 생산한다.
하지만 1990년대 1000만 장 수준에 불과하던 연탄 생산량은 2000년대 2000만 장으로 늘었고 매년 15% 가량 늘고 있다.
2000년 이후 경기침체와 고유가 여파로 영세서민을 중심으로 연탄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늘고 있고, 특히 저렴한 난방비로 인해 식당, 농가 등의 수요도 증가 추세다.
남선산업 김덕원(60) 상무이사는 "고유가 시대를 맞이해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연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경제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밀려난 연탄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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