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15일) 국회를 방문합니다. FTA 처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하루 앞두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 FTA 재협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비준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내일 빈손으로 오면 빈손으로 갈 거라면서, 재협상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새로운 제안 없이 찾아오는 건 밀어붙이기 수순이라면서, 현재로선 대통령의 방문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야당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반대해선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여야 협상파들은 막판 절충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비준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의원회관에서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고, 강행처리와 물리적 저지 반대를 선언한 여야 의원 8명은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비준안 강행처리에 나설지, 여야가 막판 합의를 도출할지, 내일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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