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의 구제금융안을 수용할지, 또 유로존에 계속 남을지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뼈를 깎는 긴축을 요구하는 유로존과 우린 그렇게 못 하겠다는 국민들 사이에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또다시 휘청거렸습니다. 유럽증시는 많게는 8%까지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도 4% 안팎으로 하락했고, 일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은 좀 나았지만 그래도 결국 1900선을 오늘 내줬습니다.
국민투표, 우리 외환위기때 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보였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먼저 파리, 이주상 특파원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유로존이 합의한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한 것은 파판드레우 총리의 정치적 승부수였습니다.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는 계속되고, 총리 지지도가 14%까지 떨어지면서 조기총선 실시 요구가 거셌던 것입니다.
[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국민이 최종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당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또 그리스의 유로존 존속 여부도 국민투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로존에 남기 위해서는 긴축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이달 초순으로 예정된 구제금융 80억 유로의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동안 금기시됐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도 부각됐습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내일(3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지시각 오늘 저녁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를 불러 긴급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유로존 탈퇴를 배수진으로 한 파판드레우 총리의 위험한 도박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선탁)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