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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행위 수사…"기장에 장교까지 북 찬양"

<8뉴스>

<앵커>

종북·친북 행위에 대한 사정 당국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항기 기장, 현역 공군 장교와 병무청 직원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항공사 김모 기장이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과학연구 모임을 내세웠지만, 일부 항목을 클릭하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노작" 같은 북한 저작물이 쏟아져나옵니다.

경찰은 김 씨가 2004년부터 이런 북한 찬양 게시물과 동영상 60여 건을 올린 혐의를 잡고 어제(18일) 김 씨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991년 여객기 조종을 시작한 김 씨는 주로 국내선과 동남아 노선을 운항해왔고 관련 전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경찰청 보안국 수사관 : 기장은 항공기 내 사법조치권을 갖고 있습니다. 승객들을 구금하고 월북할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사 측은 조종석에서 부기장이 항상 기장을 감시하고, 예정항로를 이탈하면 공군이 출격하게 돼 있어 월북 가능성은 극히 낮다면서도 승객 안전을 위해 김 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운항금지 지시도 함께 내렸습니다.

김 씨는 경찰 수사에 대해 "남북 화해 교류를 위해 북측 자료를 올렸을 뿐 김일성 부자를 찬양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말고도 현역 공군 장교와 병무청 직원 등 70여 명이 북한을 찬양하는 이적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린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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