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젊은 분노세대 시위 확산…미국판 자스민 혁명

<앵커>

미국선 범 진보, 정확히는 젊은 분노세대의 시위가 확산됐습니다. 경제불만에서 시작됐지만 이미 미국판 자스민 혁명이 됐습니다.

뉴욕 이현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융가가 밀집한 맨해튼 다운타운을 수천명의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 젊은이들의 월가 탐욕 규탄 시위에 진보성향 조직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시위는 지난달 17일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교원노조, 운수산업노조, 간호사노조에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에 항의하는 미 전역의 대학생들까지 연대시위에 나섰습니다.

[엘사예드 / 간호노조원 : 노동자계급과 중산층이 고통받고 있는데 은행과 월가를 구제해 주는 것에 반대합니다.]

[테리/대학생 : 부자는 점점 부유해지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지고… 중산층이 없어지고 말거예요.]

시위는 이제 미국내 진보좌파 전체를 아우르는 양상으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의 제도권 정치인들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키쓰 엘리슨/민주당 하원의원 : 여러분이 우리를 뽑아 의회에 보내주었습니다. 이제 의회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할 겁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들 자발적 시위군중이 보수우익 성향의 Tea Party에 맞먹는 진보좌파 정치세력으로 결집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